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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흑인사회 우정 나눴다

한인사회와 흑인사회가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나눈 뜻 깊은 행사가 8일 오전 시카고의 케네디 킹 칼리지에서 펼쳐졌다. 채이드 비롯해 비세일즈·미용재료상협회를 중심으로 70여개 한인업체가 ‘사랑의 음식 나누기(Sharing the Holiday Spirits)’ 행사를 마련하고 남부 흑인사회에 사랑이 가득 담긴 음식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각계각층 인사를 비롯해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새롭게 쿡카운티 의장으로 선출된 토니 프렉윙클과 제시 화이트 총무처 장관 등 현지사회 정치인들도 참석해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전달했다. 프렉윙클 의장은 이날 “채이드를 비롯해 이번 행사를 도운 모든 한인업체들에 감사하다”며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늘 어려움 사람을 도와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한인사회가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 감사하고 또한 기쁘다”고 축하했다. 화이트 장관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남부커뮤니티를 후원한 모든 한인업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 1천200개의 푸드 바스켓이 전달됐으며 1개의 바스켓에는 12명(총 1만4천400명 분)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터키 등 9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이 담겨 있다. 채이드 김종구 회장은 “남부지역을 늘 돕고 싶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여는 행사는 더 의미가 깊다. 한인사회와 남부사회를 연결짓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남부에서 비즈니스하는 한인업소가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매년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 미용재료상협회 제임스 김 회장은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한인업체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행사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미용재료상협회 홍병길 고문대표는 “1개 바스켓에는 9가지 음식과 함께 한인들의 사랑이라는 마음을 담아 총 10가지가 담겼다”며 “큰 회사들의 도움이 컸다. 소매업은 남부에 근거를 둔 업소만 참여했다. 중단됐던 행사가 다시 열려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날 푸드 바스켓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롯해 남부에 근거를 둔 시의원사무실과 경찰서 등 23개 지역에서 신청을 받은 뒤 한인업소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달됐다. 한편 ‘사랑의 음식 나누기’는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푸드 바스켓(Food Basket) 행사가 부활된 것이다. 한인상우협의회 주도로 연말 남부지역 흑인들에게 음식을 지원하던 푸드 바스켓은 최근 불어닥친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8년과 2009년에는 열리지 못했었다. <관계 화보 2면> 임명환 기자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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